# 2025 서울동아마라톤 완주 후기 — 어우 추워, 그래도 서브4 아깝다 🥶
**2025.03.16 | 42.44km | 4:02:57*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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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🌙 전날 밤, 서울 한복판에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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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회 전날 밤. 빌딩 숲 사이로 달이 떠 있었다. 내일 이 도시의 도로를 내 두 발로 달린다는 생각에 묘하게 설렜다. 새벽에 일어나야 하니 일찍 자야 했지만, 괜히 밖에 나가 달 한 번 올려다봤다. 컨디션은 나쁘지 않았다. 제발 내일 날씨만 좋아줘라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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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🌧️ 레이스 당일 새벽, 광화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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기도는 소용없었다.
오전 8시의 광화문은 이미 비에 젖어 있었다. 노란 조끼의 자원봉사자들, 통제된 도로, 붉게 번지는 신호등 불빛. 쌀쌀한 공기가 폐를 파고들었다. 레인 코트를 걸친 채 스타트 구역으로 이동하면서 *"오늘 고생 좀 하겠구나"* 싶었다.
그래도 설레는 건 어쩔 수 없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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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👟 오늘의 킷 (Kit of the Day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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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아이템 | 브랜드 |
|---|---|
| 싱글렛 | (UVU) |
| 반바지 | Under Armour |
| 압박 타이츠 | — |
| 워치 | Garmin |
| 슈즈 | 아식스 메타스피드 스카이 |
| 선글라스 | 100% 레제르 스퀘어 |
| 보충제 | Crampfix 외 젤 류 |
추위를 고려해서 압박 타이츠를 챙겼다. 결과적으로 탁월한 선택이었다. 슈즈는 새빨간 카본화 — 레이스에서 눈에 잘 띄어야 하니까. (그리고 솔직히 이뻐서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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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🏃 레이스 본문 — "어우 추워!"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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완주 후 받은 공식 사진 속 내 표정이 모든 걸 말해준다. 손가락 포즈 에 선글라스, 그리고 활짝 웃는 얼굴. 근데 솔직히 말하면 사진 찍힐 때 빼고는 내내 추웠다.
**레이스를 간단히 정리하면:**
- **0~10km** — 광화문에서 출발, 페이스 조절하며 웜업. 비는 계속 내렸고 바람이 꽤 불었다.
- **10~21km** — 한강 변 코스. 강바람이 장난이 아니었다. 레인 코트를 일찍 버린 게 살짝 후회됐다.
- **21~30km** — 하프 지점 통과 후 페이스 유지. 이 구간이 심리적으로 가장 힘들다. 몸은 피곤한데 절반밖에 안 왔다는 사실.
- **30~42km** — 서브4를 노렸다. 30km 이후부터 다리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. 결국 **4:02:57**. 3분이 모자랐다.
아쉽다. 진짜 아쉽다. 근데 이 날씨에 이 기록이면 나쁘지 않다고 스스로를 위로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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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📊 Garmin 기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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| 항목 | 기록 |
|---|---|
| 거리 | 42.44 km |
| 총 시간 | **4:02:57** |
| 대회 | 2025 서울동아마라톤 |
| 날짜 | 2025.03.16 오전 8:18 출발 |
GPS 트랙을 보면 광화문 출발 → 한강 → 반환 코스가 선명하게 찍혀 있다. 이 파란 선 하나하나가 다 내 발자국이라는 게 새삼 뿌듯하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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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🥇 완주 후 — 메달과 동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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결승선을 통과하고 메달을 목에 건 순간, 추위고 뭐고 다 사라진다. 같이 달린 사람들과 나란히 서서 찍은 이 사진 한 장으로 오늘 하루가 완성됐다.
다들 고생 많았고, 수고하셨습니다🏅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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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## 💬 총평 & 다음 목표
**좋았던 것**
- 동아마라톤 특유의 웅장한 광화문 출발
- 함께 달린 동료들의 존재
- 카본화 착화감 — 발바닥 보호 완벽
**아쉬운 것**
- 날씨 (비 + 강풍, 어쩔 수 없었지만)
- 서브4까지 3분 부족 — 30km 이후 페이스 관리 실패
**다음 목표**
> ✅ 서브4 달성 — 다음 대회에서는 반드시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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*달리는 게 힘들어도, 완주 후에 후회한 적은 한 번도 없다.*
*다음 레이스에서 봐요. 🏃♂️*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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